자전거 국토종주 3일차(마지막)

국토종주-3일차

자전거 국토종주 3일 차(마지막)

시간이 생겨서 그동안 마음먹었던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계획하였습니다
아라뱃길 서해갑문에서 낙동강 하굿둑까지 633km를 달리는 일정입니다
3일 일정으로 계획하였기에 마지막 3일 차인 오늘은 피로감이 엄청날 것이라 예상하고 페이스조절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길을 헤매면서 손해 본 거리와 시간이 제법 된 거 같아 오늘은 조금 더 집중하자고 마음을 다졌습니다
 
 

3일 차(마지막)

다람재-고개-입구

지친 몸을 이끌고 나온 지 20분 만에 느낌 안 좋은 경사길이 나옵니다
날씨예보를 보니 오늘은 비가 많이 내린답니다
어제 무리를 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마지막날이니 힘을 내어봅니다
 
 

다람재-고개

올라와 보니 다람재입니다
우회해서 지나갈 수도 있는 길이지만 저도 모르게 타버렸네요
비도 맞고 힘들었는데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ㅋ
 
 

점심-식사-라면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근처 캠핑장에 피신하던 김에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영아지-고개

멍 때리고 달리다 보니 나온 영아지고개입니다
우회하려고 했는데 또 실패!
 
 

박진고개

달리다 보면 나오는 박진고개입니다
국토종주 중 이화령고개와 더불어 큰 고갯길 중 하나입니다 
박진고개는 체력이 달려서 중간에 2번 끊어서 올라갔습니다
너무 힘들어요ㅋㅋ
 
 

합천창녕보

합천창녕보에 도착!
비가 많이 와서 춥기도 하고 우비를 입고 달렸지만 크게 효과는 없네요
 
 

창녕함안보다리

창녕함안보센터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창녕함안보
중간에 길을 잃어서 또 헤매었네요
여기서 체력이 바닥 나서 일정을 하루 미워야 하나 고민을 좀 했습니다
90km가 남았는데 자신이 없어지더랍니다
다행히 비가 좀 잦아져서 마음을 고쳐먹고 페달을 굴렸습니다
 
 

낙동강-저녁식사

3일 차 23:20분에 낙동강 하굿둑에 도착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일단 인증만 하고 부산 지인을 만나서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부산-갈비살

부산-술

부산에 사는 절친에게 픽업되어서 이틀 잘 먹고 지친 몸을 회복했습니다
쉬는 동안 어찌나 당이 떨어지는지 슈퍼로 달려가 평소엔 잘 먹지도 않던 투게더 아이스크림과 콜라를 사서 촵촵 먹기도 했더랍니다ㅋ
(밥과 고기로 식사를 했는데도 몸이 달달달 떨려서 놀람)
 
 

낙동강-하구둑-인증

낙동강-하구둑-인증-탑

서울로 가는 당일날 다시 낙동강 하굿둑에 가서 인증사진을 찍고
 
 

사상터미널-자전거

부산 서부 사상터미널에서 바퀴를 탈거하고 고속버스를 탔습니다
(부산 사상터미널 →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국토종주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전에는 잘 몰랐는데 우리나라 곳곳에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곳이 꽤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2박 3일로 계획해서 서두르다 보니 경치를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앞만 보고 달린 게 너무 아쉽기도 했답니다
다음엔 좀 더 여유를 두고 역방향으로 국토종주를 해볼 생각입니다
힘들지만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여행이니까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국토종주-인증서

인증이 완료되면 국토종주 인증서와 메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상 3일 차로 국토종주는 끝!!